인천시는 인천시립미술관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9월까지 전문가 심층 연구세미나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시립미술관은 인천뮤지엄파크 조성사업을 통해 미추홀구 학익동 573 일대에 2027년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전시 공사와 개관 준비 등에 앞서 올해 하반기 중 행정안전부 제2차 중앙투자심사를 받는다.
시는 시립미술관 건립 과정과 운영 방향을 시민, 지역미술계, 전문가 등과 공유하고자 이번 연구세미나를 마련했다.
1차 세미나는 26일 공립미술관 관장들이 모인 가운데 ‘국내외 미술관 건립·개관 사례와 미술관의 변화 양상’을 주제로 진행된다. 참석자들은 1차 세미나에서 사례 연구 및 비교분석을 통한 시립미술관 특화 전략, 동시대 미술관 개념과 역할·의미 등의 변화와 미래지향점, 시립미술관 건립과 개관 준비를 위한 실무론적 관점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다음 달 27일 열리는 2차 세미나에는 인천에 거점을 둔 예술가와 전시공간 운영자들이 모여 ‘인천 지역성을 기반으로 한 미술담론 공유’를 주제로 지역 미술계 지형도 파악, 지역 문화 실태와 문화적 자원 등을 논의한다. 또 동아시아 미술 허브로서의 역할 정립과 거점화 및 네트워크 전략, 시립미술관에 기대하는 역할 제안 등도 공유한다.
‘미래지향적이며 지속가능한 미술관’을 주제로 9월 10일 열리는 3차 세미나에서는 문화정책전문가와 미술비평가들이 동시대 지역 미술관의 문화정책과 문화예술교육 방향성 등을 살펴본다. 특히 인천이 가진 ‘개항과 이민의 역사’를 중심으로 다양성·형평성·포용성·접근성(DEIA)에 대한 주제를 비평적 관점에서 들여다볼 계획이다.
시는 3차례의 연구세미나를 진행한 뒤 논의된 내용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10월 말 시민참여 공개포럼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또 관련 연구자료를 제작해 홈페이지 등에 공개한다.
한명숙 시 문화기반과장은 “시립미술관 개관 전까지 시민, 지역예술계, 전문가와의 소통·협력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며 “인천을 대표할 시립미술관에 걸맞은 위상 강화와 문화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