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해충특공대’ 출범…“방역 사각지대 해소”

입력 2024-07-14 11:20
서울 서초구 주민들로 구성된 ‘해충특공대’ 대원들이 지난 11일 발대식을 진행하고 있다. 서초구 제공

서울 서초구가 여름철 방역 사각지대 해충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해충특공대’를 출범시켰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지난 11일 주민들로 구성된 ‘해충특공대’ 발대식을 진행했다. 해충특공대는 오는 동별 5~10명씩 총 123명(남자 43명·여자 80명)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11월까지 운영된다.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이들은 동네 소공원, 골목길 하수구, 쓰레기 적치장소, 주택가 화단 등 방역 차량이 접근하기 어려운 방역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주 3회 이상 방역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구는 해충특공대가 지역사회 참여와 봉사에 대한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전문방역교육을 실시하고 활동비도 지원한다. 또 폭염, 우기 상황을 고려해 단체 상해보험 가입과 약품안전교육 등도 지원한다.

아울러 방역전문가들이 동별 현장으로 방문해 방역 현장실무교육도 시행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최근 지구 온난화로 해충 개체 수가 증가하면서 방역 요청 민원이 2022년 908건, 지난해 1210건 등 해마다 30% 이상 가파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성수 구청장은 “해충특공대 운영으로 그간 손이 미치지 못했던 해충방역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주민 불편이 크게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