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가 여름철 방역 사각지대 해충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해충특공대’를 출범시켰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지난 11일 주민들로 구성된 ‘해충특공대’ 발대식을 진행했다. 해충특공대는 오는 동별 5~10명씩 총 123명(남자 43명·여자 80명)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11월까지 운영된다.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이들은 동네 소공원, 골목길 하수구, 쓰레기 적치장소, 주택가 화단 등 방역 차량이 접근하기 어려운 방역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주 3회 이상 방역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구는 해충특공대가 지역사회 참여와 봉사에 대한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전문방역교육을 실시하고 활동비도 지원한다. 또 폭염, 우기 상황을 고려해 단체 상해보험 가입과 약품안전교육 등도 지원한다.
아울러 방역전문가들이 동별 현장으로 방문해 방역 현장실무교육도 시행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최근 지구 온난화로 해충 개체 수가 증가하면서 방역 요청 민원이 2022년 908건, 지난해 1210건 등 해마다 30% 이상 가파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성수 구청장은 “해충특공대 운영으로 그간 손이 미치지 못했던 해충방역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주민 불편이 크게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