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민 “젠지, 리턴 매치선 다를 것”

입력 2024-07-13 17:14
LCK 제공

젠지와 1라운드 경기에서 패배한 디플러스 기아 이재민 감독이 이날 나온 문제점들을 찾고 보완해 다가오는 2라운드 경기에서 복수하겠다고 말했다. 두 팀은 일주일 뒤 재대결을 치른다.

디플 기아는 1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4주 차 경기에서 젠지에 0대 2로 패배했다. 유리하던 2세트에서 승기를 지키지 못해 역전당했다. 6승2패(+5), 변함없이 2위 자리를 지켰다.

올해 내내 젠지란 벽을 넘지 못하고 있는 디플 기아다. 경기 후 기자실을 찾은 이 감독은 “역시 젠지 선수 5명 개개인의 능력치가 (상대하기) 쉽지 않다고 느꼈다. 다음번에는 조금 더 디테일한 부분까지 준비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디플 기아는 2세트 초중반까지 리드를 지키다가 한 번의 내셔 남작 사냥 실패 때문에 역전패를 당했다. 이 감독은 “아주 유리한 경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자칫 잘못하면 생각보다 쉽게 넘어갈 수 있는 경기라고 생각했다. 내셔 남작에서 (분위기가) 넘어가고 골드 차이가 나기 시작했을 때부터는 어려워졌다고 생각했다”고 복기했다.

디플 기아는 오는 20일 젠지와 재대결을 펼친다. 이 감독은 “젠지 같은 팀을 상대할 때는 전반적으로 밸류, 주도권, 한타 등 조합의 밸런스를 잘 잡아야 이길 수 있다”면서 “오늘은 이길 만했나 싶기도 하지만, 어려웠나 싶기도 하다. 돌아가서 잘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젠지와 재대결하기 전에 오는 17일에는 OK 저축은행 브리온과 1라운드 마지막 경기도 치른다. 이 감독은 “다음 주에 있을 OK 저축은행전과 젠지전, 둘 다 잘 준비해오겠다”고 말했다. 또 “조금 더 생각해서 경기를 준비한다면 다음번 젠지전은 오늘보다 할 만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