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국 재외동포 60명, 전주서 ‘韓전통문화’ 배운다

입력 2024-07-12 15:01
전주에서 열린 ‘재외 동포 한국 전통문화 연수’에 참여한 재외동포들이 한 프로그램에서 인사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세계 21개국에 거주하는 재외동포들이 전북특별자치도 전주를 방문해 대한민국의 전통문화를 배우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 3일부터 재외 동포 아동·청소년과 한글학교 교육자 등 총 60명을 대상으로 ‘재외 동포 한국 전통문화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해외에서 거주하는 동포들이 전주에서 한국어 교육과 한옥, 한지, 한식 등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민족 정체성을 확립하고 한글 학교 교육자의 역량 강화를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 연수는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아동·청소년 연수와 19일까지 이어지는 한글 학교 교육자 대상 연수 등 2가지로 나눠 운영된다.

미국과 네덜란드, 프랑스 등 13개국에 거주하는 재외동포 아동·청소년 30명은 9박10일간 대한민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케이팝(K-POP), 동요 등을 활용한 한국어교육, 사물놀이, 부채춤, 한삼춤, 민요, 한지공예 등 다양한 전통문화체험, 한옥마을 탐방, 전통문화연수원 예절교육 등이다.

특히 이들 청소년들은 전날 본국으로 돌아가기 전 전주에서 배운 부채춤과 한삼춤, 민요를 가족과 친지 앞에서 보여주는 발표회를 열기도 했다.

이어 15개국 한글 학교 교육자 30명 대상으로 운영하는 2차 연수에서 참가자들은 전통문화체험과 한국어교육, 한국문화에 대한 전문가 특강, 마당극 관람 등을 경험할 예정이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