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해운대와 김해공항을 연결하는 도심 고속형 급행버스를 오는 13일부터 운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김해공항 리무진 버스 운송 사업자 폐업에 따라 발생한 시민 불편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신설한 도심 고속형 대체 노선은 기존 공항리무진 해운대노선(정류소 16개)에 부산역 노선 일부(정류소 3개)를 추가해 총 19개 정류소에서 승객을 태운다.
김해공항(서부산)~서면~해운대(동부산)를 운행하는 급행 좌석버스 6대가 투입되며 하루 18회, 약 6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노선번호는 2029번이다.
급행버스 요금은 시내 좌석버스 요금인 어른 교통카드 기준 2100원이다. 이는 기존 공항리무진 요금 1만원보다 저렴하고, 환승할인도 적용해 주기로 했다.
시는 노선번호 앞에 '공항'을 표시해 시내버스와 차별화하고, 버스 내 수화물 적재함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탑승객 휴대 물품을 20인치 여행 가방, 무게 20㎏ 이하 부피 50㎝×40㎝×20㎝로 제한하는 한편, 김해공항을 경유하는 노선에 대형 여행 가방 등을 별도로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버스를 도입하고 있다.
강희성 부산시 교통혁신국장은 "이른 시일 내에 공항리무진 신규사업자를 선정해 리무진 버스가 정상 운행될 수 있게 하겠다"며 "그전까지 대체 도심 고속형 급행버스를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