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도에 있는 칠천도와 무인도인 씨릉섬이 출렁다리로 연결됐다.
경남 거제시는 하청면 옥계마을 씨릉섬 출렁다리를 준공하고 일반에 개방했다고 12일 밝혔다. 출렁다리는 총길이 200m, 폭 2m 규모다.
씨릉섬 개발 사업은 2017년 해양수산부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에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무인도인 씨릉섬을 칠천도와 연결해 관광객을 끌어드린다는 계획이다. 개발에는 국비 9억7100만원, 도비 20억2700만원, 시비 68억6200만원 등 총 98억6000만원을 투입했다.
지난해 2월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해 올해 5월 씨릉섬 공사를 완료했다. 섬 내부에는 1488m 길이의 해안산책로와 5개의 쉼터가 조성됐다. 출렁다리는 차량통행이 불가능하다. 교통약자를 위한 타원형 경사로(길이 약 115m)가 별도로 조성돼 있다.
씨릉섬은 전체 면적 7만8985㎡의 무인도로 오랜 기간 사람 발길이 닿지 않아 자연을 마음껏 느낄 수 있다. 섬을 다 돌아보려면 약 1시간이 걸린다. 대부분 구간이 나무 그늘로 조성돼 더운 날씨에도 산책하기 좋다. 시는 다리를 건너는 동안 출렁거리는 진동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
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