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무인도 씨릉섬 개방…200m 출렁다리 준공

입력 2024-07-12 11:32
경남 거제시는 하청면 옥계마을 씨릉섬 출렁다리를 준공하고 일반에 개방했다. 국민일보DB

경남 거제도에 있는 칠천도와 무인도인 씨릉섬이 출렁다리로 연결됐다.

경남 거제시는 하청면 옥계마을 씨릉섬 출렁다리를 준공하고 일반에 개방했다고 12일 밝혔다. 출렁다리는 총길이 200m, 폭 2m 규모다.

씨릉섬 개발 사업은 2017년 해양수산부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에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무인도인 씨릉섬을 칠천도와 연결해 관광객을 끌어드린다는 계획이다. 개발에는 국비 9억7100만원, 도비 20억2700만원, 시비 68억6200만원 등 총 98억6000만원을 투입했다.

경남 거제시 칠천도와 씨릉섬를 연결한 출렁다리 모습과 씨릉섬 내부을 확인할 수 있는 드론 사진. 거제시 제공

지난해 2월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해 올해 5월 씨릉섬 공사를 완료했다. 섬 내부에는 1488m 길이의 해안산책로와 5개의 쉼터가 조성됐다. 출렁다리는 차량통행이 불가능하다. 교통약자를 위한 타원형 경사로(길이 약 115m)가 별도로 조성돼 있다.

씨릉섬은 전체 면적 7만8985㎡의 무인도로 오랜 기간 사람 발길이 닿지 않아 자연을 마음껏 느낄 수 있다. 섬을 다 돌아보려면 약 1시간이 걸린다. 대부분 구간이 나무 그늘로 조성돼 더운 날씨에도 산책하기 좋다. 시는 다리를 건너는 동안 출렁거리는 진동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

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