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드림교회 선교사 자녀 위한 ‘유나이티드’ 캠프 개최

입력 2024-07-11 09:00


서울드림교회(김여호수아·신도배 목사)가 선교사 자녀를 초청해 ‘유나이티드(United)’ 캠프(사진)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달 24일부터 3일간 충남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캠프에는 200명의 선교사 자녀들이 참석했다.

지난 12년간 선교사를 위한 힐링캠프를 열었던 교회는 캠프 때 만난 선교사 자녀들이 무엇보다 예배에 갈급하다는 것을 알게 돼 예배에 초점을 맞춘 캠프를 진행했다. 김강림 선교담당 목사는 “초교파로 진행된 캠프다 보니 서로 모르는 아이들이 많았는데 예배가 깊어지니 경계심이 쉽게 무너졌다”며 “캠프 일주일 전 조별로 카톡방을 만들어 캠프에 바라는 부분도 미리 듣는 등 선교사 자녀가 원하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축구국가대표 출신 기성용(서울FC) 선수의 간증 시간은 아이들에게 큰 인기였다. 기 선수는 축구를 위해 어린 시절 해외에 나가서 겪었던 힘든 점을 이야기하며 선교사 자녀들의 공감대를 끌어냈다. 가수 비와이도 공연을 펼쳤다.

캠프에 참석한 네팔 선교사 자녀 정혜성(16)군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네팔 친구들을 전도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있었는데 이 마음을 참석자들과 함께 나누면서 치유를 받았다”며 “내가 선교사 자녀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선교지에서도 내가 기독교인이라는 것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