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전 세계에서 주가지수가 떨어지는 몇 안 되는 나라가 됐다”며 “이런 상태에서 금융투자소득세를 과연 예정대로 시행하는 게 맞는지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10일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표직 출마를 선언한 기자회견에서 “금투세가 기본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증권거래세를 대체하는 제도라 없애는 데는 신중한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금투세는 주식, 채권, 펀드, 파생상품 등 금융상품에 투자해 5000만원 이상 소득을 올린 투자자에게 20%(3억원 이상이면 25%)를 과세하는 제도다.
종합부동산세 완화론에 대해 이 후보는 “종부세가 불필요하게 과도한 갈등과 저항을 만들어낸 측면도 있는 것 같다”며 “한 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