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동강국제사진제가 12일부터 9월 29일까지 80일간 강원도 영월 동강사진박물관, 영월문화예술회관 등 영월 일원에서 열린다. 동강사진마을운영위원회, 영월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고, 영월군이 후원한다.
동강국제사진제는 12일부터 동강사진박물관을 중심으로 전시행사를 먼저 연다. 개막식은 19일 오후 7시 동강사진박물관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동강사진상 시상식과 초등학생 사진일기 공모 시상식 등이 진행된다.
동강사진상의 주인공은 이선민 작가다. 20년 넘게 여성과 청년, 노동자, 이민자 등 주변의 다양한 인물을 대상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작품은 동강사진상 수상자전에서 감상할 수 있다.
메인 전시인 국제주제전에선 과테말라, 멕시코, 베네수엘라,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등 라틴아메리카 7개국 10인의 작품을 선보인다. 지구 반대편 중남미의 역사와 문화, 시대상이 반영된 작업 세계를 만날 수 있다.
거리설치전을 통해 영월의 주요 건물과 거리가 전시관으로 탈바꿈한다. 군청 계단과 영월역 등 일상공간에서 다양한 사진 작품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동강 포토저널리즘 워크숍, 작가와의 대화, 전국 대학 사진학과 포트폴리오 리뷰 등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영월 사진 기행, 행복한 가족사진 촬영, 청소년 사진 공모전 등 부대 행사도 이어진다.
국제공모전, 보도사진가전, 강원특별자치도 사진가전, 전국 초등학생 사진일기 공모전, 영월군민 사진전, 전국 대학 사진학과 포트폴리오 리뷰 전시, 영월 스토리텔링 사진전 등 다양한 전시도 진행된다.
최명서 군수는 10일 “2002년부터 시작해 제22회를 맞이하는 동강국제사진제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랜 전통의 국제 사진 문화 교류 행사로 문화 도시 영월을 국내·외에 알리고 있다”며 “이번 사진제는 사진 전문가와 애호가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키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월=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