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행정안전부의 고향올래사업 공모에 두지역 살이 분야로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고향올래사업은 지방소멸 위기, 인구 이동성 증가 등 급변하는 대외환경 속 새로운 시각의 인구정책으로 생활인구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으로 지난해 처음 시행됐다.
올해 공모사업은 두 지역살이, 로컬유학, 로컬벤처, 워케이션, 은퇴자 마을 등 5개 분야로 나눠 민간 전문가와 중앙부처 실무자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최종 12개 사업이 선정됐다.
포항시는 여가·휴양·체험 등을 목적으로 지역과 관계를 맺으며 추가적인 생활거점을 갖도록 지원하는 두 지역 살이 분야에 선정됐다. 장기읍성을 테마로 ‘나는 성에 산다. 장기읍성으로 입성하세요’라는 사업이다.
시는 2년간 특교세 10억원을 포함해 총 20억원(지방비 10억)으로 생활인구 유입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장기읍성 내 사용하지 않는 유휴 가옥들을 거주시설, 창작공간 등으로 조성해 두지역 살이와 연계한 지역 특성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의 주요역사문화 관광지인 장기읍성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특별한 특성화 마을을 구축할 것”이라며 “연계사업을 지속 발굴해 체류형 생활인구 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