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대통령님, 부끄럽지도 않습니까?”라고 강하게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9일 미국을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이 ‘채 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에 전자결재를 통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본인이 결자해지할 기회를 걷어차 버렸다. 경제도 민생도 국정도 모두 걷어차 버렸다”고 직격탄을 날리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열흘 후면 채 상병 1주기”라며 “이제 국회가 응답해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달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사람의 격노로 모든 것이 꼬이고, 수많은 사람이 범죄자가 됐다’, 오늘 청문회는 박정훈 대령의 저 한마디로 모든 것이 명확해졌다”고 꼬집으면서 “이것이 대통령이 말한 ‘법치’인가? 결자해지하라. 그래야 국회도 경제도 민생도 정상화될 수 있다”고 훈수한 바 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