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미국 하와이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국내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해 인명구조 등 조치를 긴급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엘리베이터 침수사고 등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구조 및 피해예방을 최우선으로 실시하라”고 긴급 지시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산사태 등 위험 지역에서 주민 대피를 신속히 실시하고, 침수 우려 시설에 대해서는 사전 통제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출국 직전인 지난 8일에도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 등으로 예측을 넘어서는 기상이변이 자주 발생한다”며 장마 피해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도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든 만큼 집중호우 등 피해 대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재차 강조했고, “순방 기간 국정 공백이 없도록 현안을 빈틈없이 챙겨 달라”고 했다.
호놀룰루=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