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가 미취업 청년들을 대상으로 ‘청년 행정 인턴’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동작구의 청년 행정 인턴 사업은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처 도입돼 시행 중이다.
구는 상반기 9명에 이어 하반기에는 청년 행정 인턴 14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인원들에게는 공공기관에서 직무 경력을 쌓을 기회가 주어진다.
구는 대학생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졸업자, 휴학생, 취업 준비생까지 참여 대상을 넓혀 다양한 행정 실무경험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동작구에 주민등록 된 39세 이하의 미취업 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구는 신청자의 전공과 희망 직무 등을 고려해 1차 서류 전형과 2차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14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선발된 인원은 근무 전 노량진청년일자리센터에서 안전·노무 교육 등을 받은 뒤 본격적인 인턴 활동을 시작한다. 이들은 다음달 1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5개월간 1일 5시간씩(주 25시간) 근무하게 된다. 급여는 동작구 생활임금인 일급 5만7180원 수준으로 지급한다.
청년 인턴들은 구청과 보건소, 동 주민센터 등 관내 10개 근무처(전산·문화·복지·보건 분야 등)에서 실무경험을 습득하고 역량 개발에 도움이 되는 직무를 수행한다.
구는 또 인턴들의 근무가 끝난 뒤에도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컨설팅 등 사후관리를 통해 이들의 취업을 도울 방침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이번 청년 행정 인턴 사업이 관내 청년들에게 다양한 행정 실무경험을 제공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취업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여러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