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응원문화를 상징하는 응원봉이 이달 26일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에도 등장할 전망이다.
하이브는 제33회 파리 하계올림픽대회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특별 제작한 ‘팀코리아 응원봉’ 5000여개를 대한체육회를 통해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응원봉은 올림픽 성화봉을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전원을 켜면 중앙에서 빛이 퍼저나가는 효과가 극대화되도록 설계했다.
응원봉은 선수단용과 일반용 두 종류로 제작됐다. 선수단용 응원봉의 경우 상단부에 태극기를 달아 차별화했다. 일반용 응원봉은 파리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현지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에 제공한다.
하이브는 선수단용 응원봉 500개와 일반용 응원봉 약 4500개를 제공할 예정이다. K팝 콘서트에서 활발하게 사용되는 응원봉을 올림픽에 활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막식 다음 날인 이달 27일에는 코리아하우스 내 야외정원에서 선수단 가족과 각국 주요 인사가 모여 대한민국 선수단을 응원하는 행사가 열린다.
하이브는 모든 참석자에 응원봉을 지급하고 응원 구호에 맞춰 중앙 제어로 응원봉의 색과 점등을 조정하는 ‘응원봉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