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주말 밤이 더 뜨거워진다. 이달부터 9월 말까지 도내 10여개 시군에서 야시장이 운영된다.
동해시는 12일부터 묵호 수변공원~해랑전망대 구간 인도에서 도째비야시장을 연다.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밤바다를 배경으로 운영된다. 해물 떡볶이, 핫바, 어묵, 파스타, 육전, 함박스테이크 등 17개의 다양한 먹거리 부스와 플리마켓, 버스킹 등이 열린다. 12~25일, 8월 19일부터 9월 15일까지는 금‧토‧일요일 주 3일 운영한다. 여름 성수기인 26일부터 8월 18일까지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 6일 개장한다.
정선군 구공탄시장은 12일부터 9월 7일까지 매주 금·토요일에 운영한다. ‘야생화마을에서 고한의 밤을 밝히다’를 슬로건으로 다양한 먹거리와 문화놀이터, SNS 이벤트, 노래자랑 등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26일 개장하는 홍천 중앙시장은 매주 테마가 있는 야시장으로 운영된다. 개장 첫째 주에는 홍천에 공장이 있는 하이트맥주와 협업해 맥주를 활용한 칵테일과 다양한 음식을 선보인다. 둘째 주에는 소주, 셋째 주는 막걸리와 홍총떡, 넷째 주는 하이볼을 판매한다. 중앙시장 옥상에서는 캠핑구역과 게임구역, 옥상 달빛 영화상영, 야시장 노래방 등 이벤트가 펼쳐진다.
원주 우산천골목형상점가는 지난해 하이볼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산천변을 활용해 ‘불금토야시장’을 연다. 강릉 주문진종합시장은 옥상에서 바다를 보며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해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태백 장성중앙시장‧황지시장상점가, 삼척 중앙시장, 횡성 전통시장, 평창 진부전통시장, 인제시장, 고성 거진전통시장에서도 야시장이 운영된다.
원홍식 도 경제국장은 9일 “전통시장이 시원한 밤공기 아래 색다른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야간의 관광명소로 변모해 지역 상권이 다시 한번 활력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