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중대재해 예방 노동안전보건지킴이단 조선업 집중 점검

입력 2024-07-09 11:39 수정 2024-07-09 11:40
경남도 노동안전 지킴이단이 중대재해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조선소 현장에서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조선업 중대재해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민간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된 노동안전지킴이단 활동을 확대해 조선업 분야 취약사업장을 집중 점검 한다고 9일 밝혔다.

도는 지난 2022년부터 노동안전지킴이단을 운영해 유해·위험요인을 사전에 찾아 개선하고 위험성 평가와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컨설팅을 지원, 이번에 노동안전지킴이단 활동을 확대했다.

조선업종에서 다수 발생하는 중대재해 발생 예방을 위해 도는 지난 5월 조선소·협력업체 관계자, 고용노동부 지청, 지자체, 안전보건공단 등 유관기관이 참석한 도지사 주재 현장간담회를 통해 ‘조선업 안전보건지킴이 사업’이 건의됐다.

최근 조선업 가동률이 증가하면서 산업재해에 취약한 미숙련·외국인 근로자 등의 유입으로 중대재해 발생 위험이 커지면서 올해 상반기에 조선업 현장에서의 중대재해가 잇달아 발생했다.

이에 경남도는 선박블록제작·수리조선(출장수리)사업장 중 3대 사고 사망 유형(떨어짐, 부딪힘, 끼임)과 화재·폭발에 취약한 사업장 33개를 선정해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9월부터는 조선업이 집중해 있는 4개 시·군(창원시, 통영시, 거제시, 고성군)에서 신규사업으로 시·군 자체 지킴이단을 운영해 조선업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점검 활동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노동안전지킴이단은 올해 상반기에는 사고 비율이 높은 소규모 제조업과 건설업 등 공공·민간 사업장 45개를 2~3차례씩 방문해 계단 중간 난간대 미설치로 추락위험이 있는 곳을 난간대를 설치해 재해를 예방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펼쳤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조선업 분야에 지킴이단 현장 점검을 확대해 유해·위험 요인을 개선하고, 대기업과 협력사의 안전보건 협력체계 구축과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교육 방안을 마련해 산업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