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의 우리은행 지점에서 대출 관련 서류를 조작해 180억원 상당 횡령 혐의를 받는 직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창원검찰청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우리은행 대출담당 직원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개인과 기업체 등 고객 17명 명의로 대출 서류를 위조해 대출금을 지인 계좌로 빼돌리는 방법으로 약 177억7000만원을 송금 받아 가로채고, 개인 대출고객 2명을 속여 2억2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다.
검찰과 경찰은 은행 차원의 관리 감독이 미흡했다고 밝히고, 전체 편취금액과 돈의 사용처에 대한 수사와 함께 몰수보전 추징보전 절차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