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투어 ‘코리안 브라더스’가 국내 기업이 주최하는 대회에서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오는 11일부터 나흘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7237야드)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총상금 900만 달러)다. 이 대회는 PGA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다.
이 대회는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제네시스가 타이틀스폰서를 맡았다. 한국 선수들은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김주형(21·나이키), 안병훈(32)을 비롯해 임성재(25), 김시우(29), 이경훈(32·이상 CJ) 등이 출전한다.
그 중에서 최근 경기력이 살아난 김주형은 2022년 이 대회에서 자신의 PGA투어 첫 톱‘10’인 3위에 입상한 바 있어 기대가 된다. 안병훈은 스코티 셰플러(미국)에 이어 평균 버디수 2위에 자리하고 있을 정도로 공격적 플레이가 돋보인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박상현(41·동아제약)과 함정우(29·하나금융그룹), 이정환(32·우리금융그룹)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상현은 지난해 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 함정우와 이정환은 지난해 KPGA 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1, 2위에 올라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지난해 대회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다. 매킬로이는 올 시즌 2승을 포함해 통산 26승을 거두고 있다. 올 PGA챔피언십 우승자 잰더 셔플레(미국),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콜린 모리카와(미국) 등도 우승 경쟁자다.
디오픈에 대비하기 위해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불참한다. DP 월드투어의 강자들인 라스무스 호이고르(덴마크), 앨릭스 피츠패트릭(잉글랜드) 등은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