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이가 불안이를 마주 보며 ‘그녀를 놓아줘’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무언가를 느꼈습니다.”
세계 극장가를 사로잡은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가 중요한 성경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주장이 나와 호응을 얻고 있다. 배우이자 작가로 활동하는 프리실라 샤이어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에서 주인공 라일리의 감정 중 하나인 기쁨(Joy)이가 불안(Anxiety)이에게 건넨 말인 ‘그녀를 놓아줘(Let her go)’라는 대사를 언급했다. 샤이어는 “저는 (이 대사에서) 무언가를 느꼈다고 말하고 싶다”며 “살아계신 하나님이 바로 그 한 줄(대사)에 있었을 수도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의 기쁨으로부터 우리의 힘이 나온다면서 빌립보서 4장 6절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는 구절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인사이드아웃2에는 어노인팅(Anointing·기름 부음)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영상은 180만 재생수 기록하는 등 관심을 받았다. 특히 6500개에 달하는 댓글이 달렸다. 한 네티즌은
“기쁨이가 ‘내가 뭘 놓치고 있는 거지?’라고 자문했을 때 ‘예수님!’이라고 외칠 뻔했다”며 영화에 기독교적 가치가 녹아있다고 호응했다.
카리브해 미국령인 푸에르토리코에서 남편과 함께 교회를 이끄는 오마이라 폰트 목사도 지난달 29일 인스타그램에 극 중 캐릭터인 불안이가 서 있는 곳에 예수님을 대체한 영화 포스터 합성 사진을 올려 22만에 달하는 하트를 받았다. 폰트 목사는 “감정은 왔다 갔다 하지만 주님은 우리와 함께 계신다”며 “지평선이 어두워 보일 때 그가 우리를 통제한다는 것을 기억하고 모든 것을 그의 손에 맡기라”고 적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