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5·CJ)가 시즌 6번째 ‘톱10’ 입상에 실패했다.
임성재는 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존 디어 클래식(총상금 800만 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공동 8위 그룹과는 딱 1타 차이여서 아쉬움은 더 클 수 밖에 없었다.
임성재는 올해 들어 우승은 없지만 톱10에 5차례나 입상했다. 가장 최근 톱10은 지난달 24일 막을 내린 시즌 마지막 시그니처 대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이었다. 당시 대회에서 임성재는 공동 3위에 입상했다. 이런 점을 감안해 PGA투어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를 예상하는 파워랭킹에 임성재를 1위에 올리기도 했다.
2라운드에서 공동 4위까지 치고 올라 가면서 우승 경쟁에 가세하는 듯했으나 무빙데이인 전날 3라운드에서 1타 밖에 줄이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재미동포 김찬(34)도 임성재와 마찬가지로 6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12위에 합류했다. 3언더파 68타를 친 김성현은 공동 34위(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의 성적표를 받아 쥐었다.
대회 우승은 데이비스 톰슨(미국)이 차지했다.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 톰슨은 이날도 무려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최종 합계 28언더파 256타를 기록, 데뷔 2년 만에 감격의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2020년 조지아대 재학 중에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톰슨은 콘페리투어를 거쳐 지난해 PGA투어에 데뷔했다. 그는 지난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욘 람(스페인)과 우승 경쟁 끝에 2위, 올해도 머틀비치 클래식과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거두는 등 준비된 스타로 주목을 받았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