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품질기준 위반한 학교급식 납품 육류 업체 2곳 적발

입력 2024-07-07 13:59
대전시 관계자가 공동구매 선정된 육류업소를 특별 점검하고 있는 모습.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품질기준을 위반한 학교급식 공동구매 육류 업체 2곳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1개 업체는 학교급식 납품 기준인 무항생제 육류가 아니라 저질의 일반육으로 납품했고, 또 다른 업체는 안전관리 인증기준(HACCP)을 지키지 않았다.

이들 업체는 학교급식 운영위원회 심의를 통해 공동구매 업소 선정·계약이 해지됐으며 내년 공동구매 사업에도 참여할 수 없게 된다.

시는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명예축산물위생감시원을 활용해 학교급식에 납품하는 업체 220여곳도 점검했다.

주요 점검 사항은 영업자·종사자 개인위생관리, 부패·변질된 원료 및 식품 사용여부, 식품 등의 보존 및 유통기준 준수여부, 유령업체 의심업소 감시 등이다.

경미한 위반 사항은 현지 지도를 통해 시정하는 한편 교육청·식약처 등 유관기관과 함께 단속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박도현 대전시 녹지농생명국장은 “학생들에게 질 좋은 식재료가 공급될 수 있도록 유령업체를 척결하고 위생점검을 강화하겠다”며 “학부모와 학생 모두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