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 개선에 288억

입력 2024-07-07 11:37

충북도는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을 위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288억원을 투입한다고 7일 밝혔다.

도는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 종합계획을 올해 처음 수립했다.

이번 종합계획은 복지현장 종사자의 처우 개선을 통한 복지서비스 질 향상을 비전으로 보수 수준 개선, 안정적 근로여건 조성, 직무역량 강화, 인권 향상 등 4개 추진전략 17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보수 수준 개선을 위해 기존에 추진해 온 소규모 시설 호봉제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국비 지원 수준이 낮은 시설에 대해 연차적으로 호봉제를 적용하고 호봉 상한을 15호봉까지 확대하는 방식이다.

안정적 근로여건 조성 방안도 추진한다.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대체인력 지원을 확대하고 건강검진 지원·건강검진을 위한 공가제도를 도입한다. 또 한 시설에서 5년 이상 장기근속 근로자에 대한 장기근속 휴가를 시설 여건에 맞게 시행할 수 있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분야별 종사자 역량가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무역량강화·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을 지원한다. 사회복지사 보수 교육비 지원 역시 확대한다.

종사자 인권 향상을 위해 인권감수성 향상교육, 종사자 상해 보험료를 신규 지원하고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의 만족도·요구도 조사를 통해 힐링타임도 추진한다.

도는 앞서 지난해 도내 전체 시설 1246곳과 전체 종사자 1만7253명을 대상으로 사회복지사 등의 보수수준 및 지급실태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지난 2월 공청회를 거쳐 이번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도 관계자는 “사회복지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서는 최일선에서 봉사하는 종사자들의 처우개선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종사자들이 자부심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