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시청역 역주행 사고’ 트라우마 심리 상담·치료 지원

입력 2024-07-05 16:49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역주행 사고 현장에서 4일 한 추모객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지난 1일 해당 교차로에서는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며 인도로 돌진해 9명이 사망했다. 연합뉴스

서울 중구는 지난 1일 9명이 사망한 ‘시청역 역주행 사고’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유가족, 부상자, 사고 목격자를 대상으로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심리상담·치료를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구는 이번 사고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사망자 유가족과 부상자 등에게 대면·전화상담, 사례관리,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필요시 정신건강 전문기관에 연계한다.

현재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109번)에서 24시간 상담을 진행 중이다. 심층 상담이 필요하면 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02-2236-6606~8)로 연락하면 된다.

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정신과전문의, 정신건강전문요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 사고로 인한 트라우마 극복을 위해 전문적인 심리지원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트라우마 증상으로는 사건을 반복적으로 떠올리며 불안감과 공포감을 느끼고, 두통·불면증·식욕 부진·소화 장애·만성적 피로가 생기며, 우울증·분노·무기력감이 나타나는 것 등이 있다.

구 관계자는 “충격과 슬픔을 당한 유가족과 부상자, 시민들을 위해 구 차원에서 세심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