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추진한 성북구 장위10구역 재개발 사업이 내년 착공한다. 거액 보상금을 요구하던 사랑제일교회 구역은 재개발 대상에서 제외됐다.
서울시는 최근 제3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장위10구역 주택 재개발 사업 변경, 양동 4-2·7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 연희 1구역 주택 재개발 사업 변경 등의 사업 시행을 위한 각종 심의안을 통합해 통과시켰다고 5일 밝혔다.
사랑제일교회 보상금 논란을 빚은 성북구 장위동 68-37일대 장위 10구역에는 교회 부지를 제외하고 공공주택 341세대를 포함해 지상 35층 지하 5층 규모의 공동주택 2004세대가 들어선다. 장위 10구역은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뒤 2017년 관리처분인가를 받았지만, 사랑제일교회가 보상금 563억원을 요구하면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12월 사랑제일교회를 제외한 재정비계획안이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가결돼 사업에 탄력이 붙었고, 이번엔 통합 심의안이 통과돼 조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내년 착공한 뒤 2029년 준공이 예상된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