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의회-상의, 반도체 마이스터고 유치 추진

입력 2024-07-04 15:48

부산에 전력반도체 분야 기술자를 양성하는 마이스터고가 생긴다.

부산시는 5일 부산시청에서 부산시교육청, 부산시의회, 부산상공회의소와 전력반도체 분야 기술자 양성을 위한 ‘반도체 마이스터고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하윤수 시교육감, 안성민 시의회 의장,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마이스터고는 산업 수요 맞춤형 특수목적고등학교로, 산업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실무 인력을 양성하는 기술 중심 교육기관이다.

협약 체결 기관은 부산전자공업고를 한국반도체마이스터고로 전환해 개교하는 데 협업한다. 한국반도체마이스터고는 오는 2026년 3월 개교가 목표다. 16명씩 8개 학급을 한 학년으로 운영해 매년 128명을 배출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부산시와 시의회는 행정·재정적 지원을, 시교육청은 인재 양성을 맡는다. 부산상공회의소는 반도체 분야 기업 발굴과 협력 전반을 지원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이후 반도체산업 인재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며 "부산에 반도체 마이스터고를 유치해 양질의 반도체산업 인재를 배출하고, 이들을 필요로 하는 기업으로 연계하는 선순환의 신호탄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