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안전 확보’ 대구시 드라이브스루 손본다

입력 2024-07-04 14:17
대구시청 산격청사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승차구매점(드라이브스루) 교통안전 관리 조례’가 제정됨에 따라 주변 보행안전을 위해 드라이브스루 안전계획 용역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대구지역에는 드라이브스루 70곳이 운영되고 있다. 이용자 편의만 고려해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거나 교통 혼잡을 발생시키는 등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관련 조례가 제정됐다.

대부분의 드라이브스루는 진출입 차량들이 보행로를 통과하는 구조가 많아 보행자와 차량의 혼재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할 뿐만 아니라 진입을 위한 대기차량으로 인해 도로변 차로에 교통혼잡이 발생한다. 진출하는 차량이 주행도로로 합류할 때 역시 통행 흐름이 끊긴다.

이번 용역에서는 지역 내 드라이브스루 70곳의 교통안전 실태를 전수조사한다. 보행자 안전을 위한 안전시설 설치기준을 마련하고 신규 드라이브스루 도로점용허가 절차도 보강할 계획이다. 주기적인 관리를 통해 드라이브스루 안전시설 점검을 강화하는 내용도 담을 예정이다.

시는 용역을 통해 드라이브스루 안전계획을 마련한다. 이후 안전계획 준수를 적극적으로 계도하고 신규 드라이브스루에 대한 규제도 강화할 방침이다. 용역이 완료되면 드라이브스루에 대한 정기점검을 연 2회 실시할 예정이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드라이브스루에 대한 강화된 안전기준을 마련함으로써 보행자가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 환경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