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자녀 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시행한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 추가지원 사업’에 대한 도민 만족도가 97.2%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경남여성가족재단이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서비스 이용자 256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분석 조사를 실시한 결과 ‘만족함’ 응답이 97.2%이며 향후 서비스 ‘이용 계획 있음’은 99.2%로 나타났다.
‘아이돌봄서비스’ 이용 건수도 본인부담금 추가 지원 사업 시행 전에 비해 18.5%증가했고, 올해 5월 말 기준 이용 건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9.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돌봄서비스’는 12세 이하 아동 가정에 아이돌보미가 방문해 아동을 안전하게 돌보는 사업으로 소득에 따라 정부가 서비스 이용료의 20~85%까지 지원, 도는 지난해 7월부터 모든 이용 가정에 서비스 이용료 본인 부담금을 10~40%를 추가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이돌봄서비스 비용은 시간당 1만1630원이지만 기준 중위소득 150%이하 가정의 경우 정부 지원과 경남도 추가지원(10%~35%)을 적용하면 서비스 비용이 소득에 따라 시간당 582원에서 5234원 수준으로 낮아졌다.
또 기준 중위소득 150%초과로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던 가정도 본인부담금의 40%(시간당4652원)를 지원해 아이 돌봄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상당히 줄였다는 평가다.
이용 부모들은 “지난해까지는 본인 부담금을 100%다 냈는데 올해는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좋다”며 “큰 아이 교육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갈 생각이었는데 여기서 잘 키워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도는 ‘아이돌봄서비스’ 이용 증가에 따라 아이돌보미 양성 확대가 필요함에 따라 교육기관을 기존 1개에서 3개로 확대해 돌보미 수급에 안정을 기하고 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아이돌봄 본인부담금 추가 지원 사업은 부모의 양육 부담 경감과 보육사각지대 해소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도내 가정의 자녀 양육 환경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