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천군에 있는 화천정보산업고의 디지털마이스터고 전환이 추진된다.
강원도교육청과 더존비즈온은 3일 강원도 춘천에 있는 더존비즈온 본사에서 화천정보산업고교를 교육부 지정 디지털마이스터고로 추진하고자 업무 협약식(사진)을 열었다.
협약식에는 신경호 교육감과 김용우 더존ICT그룹 회장, 윤성태 더존에듀캠 대표, 김종녀 화천교육장, 이양주 교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 기관은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실습실 환경 개선, 우수 산업체 채용 연계형 현장 실습 지원, 우수 졸업생 취업 기회 제공 등 교육부 디지털마이스터고 사업 지정을 위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화천정보산업고는 디지털마이스터고 지정을 위해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분야의 학과로 전면 재구조화를 추진한다.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최첨단 디지털 실습실과 최신식 기숙사를 구축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올해 반도체, 디지털, 신소재 분야에서 3개교 내외를 마이스터고로 지정할 예정이다. 마이스터고 사업 선정 시 2년간 개교 준비금 50억원과 개교 후 매년 운영비 10억원 지원, 특성화고에서 특수목적고로 전환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도내에는 현재 원주의료고, 삼척 한국에너지마이스터고, 영월 한국소방마이스터고 등 3개 학교가 교육부 지정 마이스터고로 운영되고 있다.
신 교육감은 “앞으로 디지털마이스터고는 4차 산업 시대의 최첨단 기술인재를 기르는 요람이 될 것”이라며 “더존비즈온과 함께 우수 디지털 전문가를 배출하고 취업과 지역 정주까지 이어지는 이상적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