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시대가 심화하는 가운데 한국가족보건협회(한가협·김지연 대표)는 전국 교회에서 청년들의 결혼을 독려하는 세미나를 이어가고 있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재작년보다 0.06명 줄어 0.72명을 기록했다. 올해 우리나라 출산율은 0.68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내년에는 0.65명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가협 김지연 대표는 성경적 결혼 및 연애관 강사로 전국 교회를 다니며 크리스천 청년들의 바른 결혼관을 확립시키는 데 힘쓰고 있다.
김 대표는 선한목자교회(담임 김다위 목사)를 비롯해 분당 갈보리교회(담임 이웅조 목사), 목포 사랑의교회(담임 백동조 목사), 평택 세교중앙교회(담임 김호성 목사), 지구촌교회(담임 최성은 목사) 등에서 ‘청년이여 결혼하라’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해당 세미나는 바른 결혼관을 확립해 창조질서에 맞는 가정을 이루고, ‘생육-번성-충만-충복-다스림’이라는 문화명령을 잘 준행하는 세대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결혼 독려 프로그램이다.
김 대표는 “0.7명대 출산율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작년 정도를 빼면 유례 없는 수치”라며 “올해 출산율이 통계청 예측처럼 0.6명 대로 마감한다면 전쟁 때보다 아이를 더 낳지 않는 나라가 되는 셈”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다소 원색적 제목의 강의를 시작으로 MZ 세대 청년들의 뜨거운 반응과 ‘실천했다’는 사후 피드백이 많이 들려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