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 신평역에 신노년 전용 공간 ‘하하센터’ 문열어

입력 2024-07-03 15:49
부산 도시철도 신평역에 신노년층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인 ‘하하센터’가 문을 열었다. 부산시

부산 도시철도에 신노년층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인 ‘하하센터’가 문을 열었다.

부산시는 지난 2일 사하구 신평동 지하철1호선 신평역사 2층에 ‘하하센터 사하구 신평’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이갑준 사하구청장,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 이복조 부산시의원(사하구4), 채창섭 사하구의장,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부산 도시철도 신평역에 신노년층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인 ‘하하센터’가 문을 열었다. 부산시

하하센터는 ‘Happy Aging! Healthy Aging!’의 영어 머리글자를 합친 단어다. 신노년세대가 행복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간을 뜻한다.

이곳은 신노년세대의 경험과 경력을 토대로 자조적 모임을 결성하고, 사회 기여 활동을 통해 삶의 활력과 존재감을 높이는 과정을 지원한다. 센터는 기존 노인복지관이나 경로당 이용자와 비교해 활동성이 높은, 이른바 ‘액티브 시니어’의 활동 무대를 제공하는 전국 최초 모델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하하센터 사하구 신평은 지난해 말 개소한 1호점 ‘하하센터 해운대구 재송’에 이은 2호점이다. 총사업비 8억원을 투입해 도시철도 신평역사 2층을 개축해 조성했다.

전체면적 399㎡ 규모의 신평 센터에는 라운지, 활동실, 음악실, 회의실, 독서실 등을 설치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을 희망하는 지역 신노년층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부산 도시철도 신평역에 신노년층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인 ‘하하센터’가 문을 열었다. 부산시

한편 시는 센터 개소 전 시설 홍보와 이용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부터 지역 기관과의 협업해 신노년세대를 위한 다양한 맞춤형 강좌를 선보이고 있다.

더탄탄병원, 굿윌치과병원, 굿모닝백이안과의원, 부산예술대 산학협력단, 동서대, 부산디지털대 등이 ‘하하센터 재능기부단’으로 위촉돼 지역 봉사 차원에서 무료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부산 도시철도 신평역에 신노년층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인 ‘하하센터’가 문을 열었다. 부산시

박형준 부산시장은 “어르신들이 하하센터에서 좋은 이웃들과 함께 배우고, 성장하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기 바란다”며 “집 가까이 지역주민이 쉽게 드나들 수 있고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기반 시설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