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올해 기후변화 적응 쿨링포그 등 맞춤형 지원사업 완료

입력 2024-07-03 14:41 수정 2024-07-03 14:42
물안개 분사 장치(쿨링포그)가 설치된 경남 사천시 망산공원.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폭염 완화와 쾌적한 생활 환경 조성을 위한 기후변화 적응 맞춤형 지원사업을 조기에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기후변화 적응 맞춤형 지원사업은 노인, 어린이, 장애인, 저소득, 야외근로자 등 취약계층 또는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에 물안개 분사 장치(쿨링포그), 시원지붕(쿨루프) 등을 설치해 폭염을 완화하고 기후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는 사업비 4억3000만원을 투입해 창원시 동읍 마을회관과 사천시 망산공원, 밀양시 해천 상상루, 함양군 함양시장, 대봉산 휴양밸리, 합천군 마을회관 등 5개 시·군의 8곳에 시원지붕과 물안개 분사 장치를 설치했다.

시원지붕은 옥상, 지붕에 태양열 반사 또는 차단 효과가 높은 밝은색 도료를 칠해 열 흡수량을 감소시키고 건물 내부로 열전달을 줄임으로써 주택 실내 온도 하강과 여름철 냉방 에너지 절감,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등의 효과를 낸다.

물안개 분사장치는 정수 처리한 물을 특수 노즐을 이용해 빗방울의 1000만분의 1크기의 인공 안개로 분사하는 것으로 더운 공기와 만나 기화하면서 주위 온도를 3~5도가량 낮추는 효과가 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기후변화 적응 맞춤형 지원사업을 조기에 완료해 기후변화에 취약한 도민 보호와 여름철 폭염에 적극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에 설치해 기후변화로부터 도민의 안전과 건강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