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지난해 보다 일주일 빨라

입력 2024-07-03 13:07

제주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제주지방기상청은 3일 오전 10시를 기해 북부, 동부, 북부중산간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폭염주의보는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올해 폭염주의보는 지난해 7월 9일보다 일주일가량 빠르고, 2022년 6월 23일보다 보름가량 늦다.

오전 11시 기준 지점별 최고기온은 대흘 30.6도, 제주 30.6도, 구좌 30.2도 등이다.

일 최고 체감온도는 송당 32.6도, 대흘 32.5도, 구좌 32.5도, 제주 32도 등이다.

제주도는 전날도 지점별 일 최고기온이 제주 33.2도, 대흘 32.6도, 외도 31.3도 등까지 올랐다.

밤에도 최저기온이 27.5도로 열대야가 나타났다.

현재 제주지역은 흐린 가운데 제주도산지와 남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1㎜ 내외의 약한 비가 내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다.

제주, 한림, 구좌 등 일부 해안지역은 밤사이 최저기온이 24~26도 내외가 유지되며 당분간 열대야 가능성이 있다.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든 제주지역 장맛비는 주말인 6일 오후부터 7일까지 내리고, 다시 9일부터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상한 정체전선이 진동하며 위치 변동성을 크게 보인다”며 “장마철 강수 예보는 최신 발표를 참고해달라”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