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재활용자원 주민수거보상제 확대

입력 2024-07-03 11:30 수정 2024-07-03 11:45
서울 동작구가 시범 운영하는 인공지능 재활용품 자동회수기 '네프론'. 동작구 제공

서울 동작구가 재활용가능자원 주민수거보상제를 확대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보상 대상 품목을 기존 종이팩에서 폐건전지와 투명페트병까지 확대하는 것으로, 재활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조치다.

재활용품의 수량에 따라 종이팩 2㎏는 두루마리 휴지 1개, 폐건전지 20개는 새 건전지 2개, 투명페트병 30개는 종량제봉투(10ℓ) 1장으로 보상해 준다. 동작구 거주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교환을 원하는 경우 재활용품을 가지고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종이팩과 폐건전지는 상시, 투명페트병은 매주 목요일에 바꿀 수 있다.

재활용가능자원 주민수거보상제는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 중 자원 재활용이 가능한 용품을 생필품으로 보상해 주는 사업이다.

구는 또 자원 선순환 재활용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재활용품 자동 회수기 ‘네프론’을 총 23대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네프론’은 캔, 페트병을 투입구에 넣으면 인공지능 센서가 자동으로 분류‧압착해 수거하는 자원순환 회수 로봇이다. 해당 용품을 네프론에 투입한 뒤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포인트가 적립된다.

포인트는 품목당 10원이며, 2000 포인트 이상부터 수퍼빈 홈페이지 또는 수퍼빈 모바일 앱에서 현금으로 환전해서 사용할 수 있다. 수거된 재활용품은 새로운 자원이 되어 플라스틱병, 포장재, 섬유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재활용가능자원 주민수거보상제 확대 운영을 통해 자원 재활용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