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가 재활용가능자원 주민수거보상제를 확대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보상 대상 품목을 기존 종이팩에서 폐건전지와 투명페트병까지 확대하는 것으로, 재활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조치다.
재활용품의 수량에 따라 종이팩 2㎏는 두루마리 휴지 1개, 폐건전지 20개는 새 건전지 2개, 투명페트병 30개는 종량제봉투(10ℓ) 1장으로 보상해 준다. 동작구 거주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교환을 원하는 경우 재활용품을 가지고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종이팩과 폐건전지는 상시, 투명페트병은 매주 목요일에 바꿀 수 있다.
재활용가능자원 주민수거보상제는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 중 자원 재활용이 가능한 용품을 생필품으로 보상해 주는 사업이다.
구는 또 자원 선순환 재활용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재활용품 자동 회수기 ‘네프론’을 총 23대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네프론’은 캔, 페트병을 투입구에 넣으면 인공지능 센서가 자동으로 분류‧압착해 수거하는 자원순환 회수 로봇이다. 해당 용품을 네프론에 투입한 뒤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포인트가 적립된다.
포인트는 품목당 10원이며, 2000 포인트 이상부터 수퍼빈 홈페이지 또는 수퍼빈 모바일 앱에서 현금으로 환전해서 사용할 수 있다. 수거된 재활용품은 새로운 자원이 되어 플라스틱병, 포장재, 섬유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재활용가능자원 주민수거보상제 확대 운영을 통해 자원 재활용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