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주자인 나경원 의원은 3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심을 있는 그대로 전달할 수 있는 당대표 후보는 저뿐”이라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직 나경원만이 직언 당대표가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원희룡 후보에 대해서는 굳이 자세히 설명하지 않아도 이해할 거라 생각한다”며 “출마 자체가 이미 채무인 후보”라고 비판했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소신껏 용산에 쓴소리도 할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또 “한 후보 개인은 진정성을 갖고 용산을 비판해도 언론과 정치권에서는 매번 갈등, 충돌, 개인 욕심, 차별화, 선 긋기로 다뤄질 것”이라며 “용산과의 협조도 오해를 산다. 대통령과 이십년지기라서 어쩔 수 없다는 한계론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나 후보는 “위기가 닥쳤을 때 온 힘을 다해 윤 대통령과 정부를 돕고, 고칠 게 있으면 과감하게 쓴소리도 하는 당대표가 필요하다”며 “그러려면 당대표가 친윤·반윤이라는 편 가르기 프레임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계파도, 앙금도 없다. 나경원만이 지금 요구되는 당대표의 올바른 역할을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