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길 개선’ 남양주시, 버스 노선 신설·확충 추진

입력 2024-07-03 10:51

경기 남양주시가 버스노선을 신설하고 전세버스를 확충하는 등 시민의 편리한 출퇴근길 조성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3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8일부터 퇴계원 지역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됐던 115번 시내버스 노선(사능차고지~퇴계원~석계역)에 전세 차량 2대를 투입·운행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6월 서울버스 1156번 폐선에 따른 대응책으로 115번 시내버스를 8대 신설했다. 이후 운수업체의 적자 누적과 운수종사자 부족 등으로 해당 버스가 4대로 감차 됐고, 배차간격이 길어져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됐다.

이에 시는 즉각적으로 활용 가능한 전세버스 2대를 투입하기로 했고, 퇴계원 쌍용예가 아파트에서 석계역 구간을 출근 시간대 4회, 퇴근 시간대 4회 운행해 주민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시는 운수업체와 협의를 통해 단기적으로 운행차량 규모를 5대로 늘리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로의 전환을 통해 안정적인 배차간격을 유지해 퇴계원 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시는 오는 8월 예정된 별내선 개통에 맞춰 별내역과 별내별가람역을 순환 운행하는 버스노선을 신설한다.

시는 4호선 별내별가람역과 8호선 별내역을 순환하는 48번과, 별내별가람역에서 별내역을 경유해 갈매지구까지 연결하는 48-1번 버스 총 6대를 운행한다.

현재도 별내역과 별내별가람역을 연결하는 버스노선이 운행되고 있지만 주변 아파트 단지를 모두 경유하기 때문에 역간 운행 시간이 최대 17분까지 소요되는 실정이다. 이에 최단거리 노선 신설로 역간 이동시간을 10분까지 단축하겠다는 의지다.

아울러 별내별가람역은 지하철과 버스 시간표를 연동해 버스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매일 80회를 운행하여 지상에서 8호선 연장선의 역할을 수행한다.

기존 별내별가람역과 별내역을 연결하는 7개 노선이 하루에 300회를 운행하고 있어 48번, 48-1번이 신설되면 1일 총 380회를 5분 간격으로 버스가 운행해 역간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출퇴근길이 행복한 남양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남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