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전날 경남서부청사에서 도내 남해안권 7개 시·군(창원시, 통영시, 사천시, 거제시, 고성군, 남해군, 하동군)과 함께 ‘경남 섬 관광개발 기본구상 및 계획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고 3일 밝혔다.
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경남 남해안 섬들의 역사, 문화 등 관광자원을 활용한 콘텐츠를 발굴·개발하고, 본섬과 부속 섬을 연계한 권역별 거점 섬 개발 등 체계적인 섬 관광개발 계획을 수립해 국내외 관광객을 지속해서 유치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 산하 섬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섬진흥원이 용역의 대표 수행기관을 맡아 남해안 시·군 7곳과 실무회의와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경남만의 특색있는 콘텐츠를 발굴하고 미래지향적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등 최적의 성과를 도출할 예정이다.
경남의 섬 개수는 552개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섬을 보유하고 있으며 섬 정주 인구수는 31만5824명으로 전국에서 제일 많다.
섬 현황 및 정주인구는 전국 3383개(유인섬 467개, 무인섬 2916개), 경남 552개(유인섬 77개, 무인섬 475개) 전국 대비 16.3%이며 정주인구는 전국 82만4566명, 경남 31만5824명, 전남 16만1581명, 전국대비 경남 38.3%이다.
앞으로 10년 내 경남의 유인 섬은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몇몇 섬은 무인 섬이 될 수 있어 정주 여건 개선·소득향상 위주의 섬 개발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섬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국내외 관광인구를 끌어당겨야 하며 높은 접근성과 인프라를 갖춘 거점 섬을 조성하고 관광객이 며칠씩 머물다 갈 수 있는 다양한 체험·볼거리·먹거리가 가득한 관광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
이에 도는 남해안 시·군 7곳과 협력해 섬 관광개발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관광거점 도서를 마련하고 기존 개발계획과 연계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장영욱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국제적인 거점 섬 개발을 통해 경남의 아름다운 해양경관을 세계에 알리고 다양한 아이템을 활용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군, 섬 전문기관과 협력해 세계인이 방문할 수 있는 섬을 개발하다”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