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복지재단은 ‘약자와 동행하는 든든한 복지전문기관’을 지향하며, ‘시민이 행복한 복지도시 서울’을 목표로 역동적으로 나아가고 있다. 김상철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사진)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재단의 비전과 다양한 복지사업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서울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사회복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며 “서울시의 복지 정책 개발 및 평가에 적극 참여하며, 시민들의 요구에 맞는 정책 대안과 혁신사업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고 김 대표는 밝혔다.
재단은 특히 소외된 계층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약자의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노인, 장애인, 청년 등 다양한 계층에 맞춘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혁신적인 복지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복지정책이 시민과 복지현장에 잘 전달되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별, 분야별 복지협의체를 구성해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직접 현장을 방문해 어려움을 파악하고 있다”며 “복지 현장 종사자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인구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인구정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오는 2026년 서울시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노동력은 감소하지만 고령인구의 복지서비스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고 고령화 사회의 문제를 지적했다.
서울시는 또한 ‘노인빈곤’과 ‘노인고립’ 문제에도 직면해 있다. 김 대표는 “현재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은 39.3%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고 독거노인은 약 400만 명에 달하며, 이들 대부분은 돌봐줄 가족이 없는 1인 가구로 정서적 빈곤에도 시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서울시복지재단은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사회적 고립가구에 대한 지원을 강조하고 있다. 2021년부터 사회적 고립가구에 대한 예방적·상시적 발굴 체계를 구축하고,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찾아 지원하고 있다. 김 대표는 “AI 기술을 활용한 안부확인 전화서비스를 운영 중”이라며 “AI가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고, 부정적 단어가 감지되면 관제센터에서 직접 전화를 걸어 현장 출동을 진행한다. 이미 여러 차례 현장 출동 사례가 있었다”고 상세히 이야기했다.
서울시는 가족돌봄청년 지원에도 주력하고 있다. 김 대표는 “가족돌봄청년은 장애, 정신 및 신체의 질병 등의 문제를 가진 가족을 돌보는 청년들을 의미한다. 지난해 8월 전국 최초로 ‘가족돌봄청년 지원 전담기구’를 출범시켜 맞춤 상담과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년부터 실시한 ‘서울 안심소득 시범사업’에는 약 5000여 가구가 참여했다. 김 대표는 “이 사업은 소득격차를 해소해 근로유인효과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서울시민들에게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도움이 필요할 때는 서울복지포털이나 가까운 동주민센터를 통해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찾아 이용하시고 필요한 것이 없더라도 주저 말고 의견을 주시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울시복지재단이 시민들과 협력해 따뜻한 서울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은철 기자 dldms878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