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가 ‘고든램지 버거’ 국내 매장에 식재 일체를 공급하는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고든램지 버거는 세계적인 스타 셰프인 고든 램지가 2012년 론칭한 프리미엄 버거 레스토랑이다. 패티·채소·소스 등 모든 재료에 까다로운 기준을 가지고 있다고 현대그린푸드는 설명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이번 계약에 대해 “50년 넘는 업력으로 축적된 식재 운영 노하우와 백화점 등에 공급하는 최고 품질의 신선식품 소싱 능력·고객 맞춤형 서비스 등이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현대그린푸드는 맞춤형 냉장육 공급을 위해 고든램지 버거 미국 매장에 정육을 공급하는 현지 업체와 직수입 계약을 체결하고 브랜드 전용 물류 공간도 별도로 구성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원활한 식재 유통과 소싱 능력 강화를 위해 최근 물류창고 운영 면적을 50% 확대했고 식재 유통 담당 직원도 20% 이상 증원했다. 2020년에는 약 1000억원을 투자해 복합 식품 제조시설 ‘스마트 푸드센터’를 구축했다. 당시 3964억원이었던 현대그린푸드의 식재 유통 매출액은 지난해 6160억원으로 55.4% 증가했다.
이헌상 현대그린푸드 상품본부장 부사장은 “최근 이상기후 등에 따른 식재 공급 리스크가 지속 대두되며 고품질의 식재를 안정적으로 유통 가능한 업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현대그린푸드는 단체급식과 외식브랜드 운영 노하우를 식재 유통에 접목해 2030년까지 식재 유통 사업 매출을 1조원대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