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과학원, 초거대 AI 기반 학술활동 지원사업 선정

입력 2024-07-02 15:22

한림대 한림과학원이 ‘초거대 AI 기반 학술활동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사업이다. 법률, 미디어‧문화, 학술 활동에 걸친 초거대 AI플래그십 프로젝트 지원사업의 하나다. ‘학술활동’ 분야에서 총 2개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

한림과학원이 수행할 과제는 ‘초거대 대형언어모델(LLM) 기반의 한국학 학술활동 지원서비스다.

네이버클라우드, 메트릭스, 인하대 한국학연구소 등과 함께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컨소시엄 구성기관은 각각 AI 인프라와 알고리즘, 솔루션 개발, 데이터 가공과 학습, 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담당한다. 사업기간은 2년으로 올해부터 2025년까지다. 예산은 연간 14억5000만원이다.

이 사업을 통해 한국학 콘텐츠를 다루는 생성형 AI 기반 학술서비스를 개발한다.

문학, 역사, 철학, 어학을 망라한 한국학 분야의 논문과 저술을 학습데이터로 활용한다. 네이버 클라우드의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정확성을 더할 계획이다. 학술서비스 개발을 통해 한국학 관련 지식 질의응답을 비롯해 논문 요약과 비교 등 자료 분석, 논문검사와 작성 등 논문 집필을 도울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경구 한림과학원장은 2일 “이번 사업을 통해 그동안 국내외 학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온 한림과학원의 개념사 연구 성과가 초거대 AI 구축에 활용돼 그 가치를 더할 수 있게 됐다”며 “한림과학원의 활동 영역을 AI로 확장해 다시 한번 한국 인문학의 새로운 장을 여는 최전선에 서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