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글로벌 비즈니스 프런티어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본예산 1조4753억원에서 501억원(3.4%)이 늘어난 1조5254억원 규모의 경제자유구역사업 특별회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추경은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자유구역사업 특별회계로 지난달 28일 개최된 인천시의회 제295회 제1차 정례회에서 최종 확정됐다.
인천경제청은 시민이 생활에서 체감하는 살고싶은 도시 조성을 위한 사업을 최우선으로 반영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미래 준비에 재원을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추경 재원은 송도국제도시 11-2공구 전기공급설비용지 매각 수입 209억원, 청라국제도시 초과이익 재투자 210억원, 이자 등 기타수입 등으로 마련했다.
인천경제청은 추경을 통해 오는 8월 준공되는 도로시설물 등 송도 6·8공구 도시기반시설 유지관리비로 5억3000만원을 증액했다. 달빛축제공원역∼랜드마크 6호 근린공원 임시보행로 조성에는 4억원, 랜드마크시티 1호 수변공원의 안전펜스 설치에는 4억 원, CCTV 설치에는 1억원 등을 편성했다.
지난해부터 추진한 송도 달빛공원 활성화 기본계획에 따라 파크골프장 확충에는 30억원, RC스포츠 경기장 조성에는 15억원을 투입한다. 달빛공원 송도도그파크 확충에는 2억원이 반영됐다.
영종국제도시 미단시티 파크골프장 조성에는 22억원, 씨사이드파크 경관식재사업에는 5억원, 은골공원 등 공원정비에는 4억5000만원, 하늘문화센터 운영비에는 4억원 등을 반영했다.
지난해 15만명이 넘게 방문한 IFEZ 홍보관의 노후화에 따른 재구축 사업에는 27억원을 투입, 미디어큐브룸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송도 센트럴파크 명소화를 위한 레터링 시설물 설치비로는 5억원을 편성했고, 인천글로벌캠퍼스 일대를 청년들이 머물며 즐기는 문화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용역비로는 3억원을 투입해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
내년말 제3연륙교 개통 시기에 맞춰 개장하는 영종 씨사이드파크 체험관광시설(하늘자전거·익사이팅타워)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30억원을 증액했다. 청라와 관련해서는 정서진공원 커낼웨이 경관조명 개선사업(3단계) 6억원을 반영, 야간경관 명소화 조성도 추진한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스타트업 유치 및 지원을 위한 인천스타트업파크 펀드 조성에 대해서는 30억원을 편성했다. 5년간 30억원씩 총 150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전체 조성 규모는 3000억원에 이른다. 이는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있는 창업 7년 이하 중소·벤처기업 등에 투자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주관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구축지로 송도가 선정됨에 따라서는 WHO 협력과정 교육운영비 10억원을 편성, 글로벌바이오인력양성 허브 역할을 지원한다.
오는 2040년을 준비하며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미래를 그리기 위해 IFEZ 지속가능 비전전략 수립 용역비로는 1억원을 편성했다. 송도의 핵심산업 투자 수요 대비 부족한 용지를 체계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11공구 일원 첨단산업클러스터(C)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 수립에는 20억원이 투자된다.
올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의 FDI 목표액을 4억 달러에서 6억 달러로 상향함에 따른 투자유치 활동을 전향적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국내외 투자유치 IR 예산 9000만원을 증액했다. 이외에도 최근 영종도 복합리조트(RFKR) 카지노 사전심사 허가 취소에 따른 대응 방안 모색을 위한 용역비 1억5000만원을 편성, 사업 정상화 방안도 마련한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이번 추경에 편성된 사업들을 신속히 추진하여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최상의 정주여건과 경쟁력을 갖춘 매력적인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