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국토교통부 주관하는 ‘공간혁신구역 선도 사업’에 구서동의 금사공단과 영도구 공업지역이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공간혁신구역은 국토계획법 개정에 따라 다음 달 7일부터 새로 시행하는 제도로 ‘도시혁신구역’ ‘복합용도구역’ ‘도시계획시설입체복합구역’을 포함하고 있다.
구서동은 금사공단 내 금사혁신플랫폼을, 영도구는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 사업을 제안했다.
이들 지역은 공간혁신구역 중 도시혁신구역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도시혁신구역은 토지 용도와 밀도(용적률)를 자유롭게 계획, 건축할 수 있다.
금사혁신플랫폼은 금사공단 내 파크랜드가 소유한 부지에 복합문화공간인 ‘금사 더 마켓’과 창업 리테일 플랫폼인 ‘파크플랫폼’, 지식산업 복합 플랫폼인 ‘랜드마크 혁신 플랫폼’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대지면적 2만8555㎡, 전체면적 9만4999㎡, 지하 4층~지상 23층 등 3개 동으로 구성되며, 총사업비는 2194억원 규모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으로 생산유발효과 5008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579억원, 취업유발효과 3만1594명을 예상했다. 사업시행자는 파크랜드다.
영도구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 사업은 신산업 기능과 상업·업무·주거 등의 융복합 혁신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부산형 해양산업 육성계획과 연계되는 기업을 유치하고 워터프론트 기반의 커피·문화산업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영도구 해양로 175 일원에 대지면적 8만9578㎡, 전체면적 27만7971㎡, 지하 3층~지상 25층 등 4개 동으로 구성되며 총사업비는 2902억원 규모다. 부산시는 이 사업으로 생산유발효과 1941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820억원, 취업 유발효과 1325명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사업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다.
시는 내년 초까지 구체적인 사업계획 내용 등 공간재구조화 계획을 사업시행자와 함께 마련한 뒤 관련 행정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만의 특성을 반영한 도시계획 체계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선정 사업을 필두로 부산형 신도시 계획체계 구축 완성을 위해 속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