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2일 내포혁신플랫폼에서 차세대 연료전지 발전시스템 제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4월 보령, 천안, 금산 지역이 수소발전 규제자유 특구로 지정된 데 이어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와 기관, 기업 대표들은 그린암모니아를 직접 연료로 사용하는 45㎾급 발전용 연료전지 제조와 설치·운영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 발전용 암모니아 직공급 연료전지 시스템을 제작하고 상품화하기 위한 기술개발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규제자유특구는 지역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샌드박스 등 규제특례와 지자체·정부 투자계획을 담은 특구계획에 따라 지정된 구역으로, 규제 신속확인, 임시허가, 실증특례의 적용을 받게된다.
이번에 지정된 보령, 천안, 금산 규제특구는 연료전지 내에 직접 암모니아를 공급해 열반응시켜 수소를 추출해 발전하게 된다. 직공급 연료전지 시스템에 그린암모니아를 질소와 산소로 분리하는 크래킹 과정 없이 내부에서 수소와 질소가 분리돼 고효율 연료전지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
도는 특구에서 45㎾급 발전용 그린암모니아 직공급 연료전지 시스템 제작과 상품화를 위해 1000시간가량 연속 운전을 실증할 계획이다.
실증이 완료되면 국내 순수 기술이자 세계 최초 암모니아 직공급 연료전지 기술을 상용화해 1조2355억여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30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도는 2028년 말까지 천안, 보령, 금산 일원에 94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형식 도 정무부지사는 “충남은 그린암모니아를 직접 활용한 수소연료전지 실증을 통해 석탄화력발전 기반의 전력발전 대체효과가 큰 지역”이라며 “앞으로 청정에너지 전환에 대한 규제샌드박스 발굴을 통해 탄소중립경제 실현을 앞당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