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골프’브랜든, US시니어 오픈 골프대회 우승…연장전서 후지타 꺾어

입력 2024-07-02 11:37
2일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뉴포트의 뉴포트CC에서 막을 내린 제44회 US 시니어 오픈에서 우승한 리처드 브랜든. AFP연합뉴스

LIV골프 소속의 리처드 블랜드(영국)가 US시니어 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했다. 지난 5월 키친에이드 시니어 PGA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한 달여 만에 거둔 또 메이저 대회 2연승이다.

블랜드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뉴포트의 뉴포트CC(파70)에서 열린 제44회 US 시니어 오픈 4라운드에서 후지타 히로유키(일본)와 공동 선두(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로 정규 라운드를 마쳤다.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네 번째 연장홀에서 파를 잡아 보기에 그친 후지타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예약했던 후지타는 이날 1타를 잃는 바람에 우승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 대회는 당초 지난 1일 끝날 예정이었으나 악천후로 하루 순연됐다.

블랜드는 LIV 소속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데 이어 2개 메이저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까지 새롭게 썼다.

공동 8위로 최종 라운드에 임하며 ‘톱10’이 기대됐던 ‘바람의 아들’양용은(52)은 1타를 잃고 공동 12위(최종합계 4언더파 276타), 최경주(54·SK텔레콤)는 이븐파를 쳐 공동 22위(최종합계 1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쳤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