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주장한 ‘한반도 두 국가론’을 다룬 김병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교수의 신간 ‘한국과 조선’(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사진)이 최근 출간됐다.
책에는 1948년 분단 후 각자의 역사를 쌓아온 남북한이 정통성을 놓고 투쟁한 역사가 담겼다. 대북·통일 전문가인 김 교수는 한민족이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대한’과 ‘조선’으로 분화되다 결국 각자 불완전한 독립 국가로 출발하게 된 배경을 설명한다. 이어 6·25전쟁과 탈냉전기, 경제 성장과 한류 국제화 등 남북한 현대사의 주요 순간을 짚으며 북한이 한반도 통일과 한민족 개념을 폐기한 이유도 전한다. 아울러 한반도 통일 과정에서 치열하게 논의될 통일 방식과 국호 문제 등의 사안도 논한다.
오는 6일엔 기독교통일포럼과 평화나눔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출판기념회(포스터)도 열린다. 참가 신청은 포스터에 실린 큐알(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어 접속하거나 각 재단 관계자에게 유선으로 문의할 수 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