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속 우승’ 박현경, 세계랭킹도 35위로 10계단 상승

입력 2024-07-02 11:10
박현경. 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사상 최초로 2주 연속 연장전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쓴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이 세계랭킹도 급상승했다.

박현경은 2일 발표된 여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45위에 10계단 상승한 35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 7번째이자 KLPGA투어에서 활약중인 선수로는 29위의 이예원(21·KB금융그룹)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다.

박현경의 세계랭킹 상승세는 그야말로 가파른 속도다. 올 시즌 시작할 때만 해도 60위 밖이었고 국내 개막전이 열린 4월에는 72위였다. 그러나 지난 5월 두산 매치 플레이 우승으로 52위, 지난달 23일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제패로 45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박현경은 오는 4일 부터 나흘간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GC에서 열리는 롯데오픈에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만약 우승하면 세계랭킹은 더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회에 LPGA투어서 활동중인 김효주(28)와 최혜진(24·이상 롯데)이 출전하기 때문이다. LPGA투어 소속 선수가 출전하는 KLPGA투어 대회는 세계랭킹 포인트가 약간 높게 반영된다.

맥콜·모나 용평 오픈 연장전에서 박현경에게 져 준우승한 최예림(25·대보건설)도 26계단 뛰어 오른 110위가 됐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