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회 금메달 27개를 딴 ‘체조전설’ 시몬 바일스(27·미국)가 세 번째 올림픽 무대에 도전한다.
바일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미국 기계체조 여자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파리행 표를 손에 넣었다.
바일스는 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4개 종목을 두 번씩 뛰어 합산한 성적으로 순위를 매긴 개인종합에서 117.225점을 획득했다. 2위 수니사 리(21·111.675점)를 여유 있게 제쳤다. 미국은 이번 올림픽에 5명의 여자 체조선수를 파견한다.
바일스는 2016 리우올림픽에서 단체전, 개인종합, 도마, 마루운동 4관왕에 올랐다. 오는 26일 개막하는 파리 대회에서도 여자 기계체조에 걸린 6개 금메달 중 4개 이상을 바라본다.
바일스는 3년 전 열린 도쿄 대회에서도 전관왕에 도전했으나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기권한 끝에 단체전 은메달, 평균대 동메달에 그쳤다. 이후 정신 건강 회복에 전념해왔고 파리올림픽을 겨냥해 2년 전 복귀했다.
바일스는 올림픽 금메달 4개와 세계선수권대회 23개를 더해 금메달만 27개를 따낸 체조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