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기후위기 대응’ 청년층 참여 독려 나서

입력 2024-07-01 16:00
지난해 노원구가 주최한 '청년지구생활가이드'에 참여한 이들이 실천과제 중 하나로 쓰레기 줍기 활동을 하는 모습. 노원구 제공

서울 노원구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청년층의 참여를 끌어올리기 위해 네트워크 조성에 나선다.

노원구는 청년들이 기후 위기를 인식하고 문제 해결을 도출할 수 있도록 ‘청년 지구생활 가이드 프로젝트’를 구축했다고 1일 밝혔다.

구는 노원구에 거주하거나 노원을 지역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설명회를 개최할 계이다. 지역 내 7개 대학교의 환경 동아리, 청년정책네트워크 등활동 단체의 만남을 주선해 서로 연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청년들은 서로 대면, 비대면 공론화를 거쳐 탄소중립 아이디어와 실천과제를 발굴한다.

구는 청년들이 낸 정책적 제안을 반영하기 위해 전문가와 실무자의 멘토링, 중간평가, 운영비 지원으로 추진 동력을 보강할 방침이다. 아이디어가 단순한 캠페인성 구호에 머무르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 이달과 오는 11월 두 차례에 걸쳐 청년과 일반 구민을 대상으로 한 대중 강연을 개최한다. 강연을 통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구의 탄소중립 실천 노력을 소개하며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청년세대 사이에서 기후위기에 대한 국가사회적 정책 변화가 크지 않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며 “‘청소년 기후소송’이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앞두고 있는 등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는 젊은 세대의 참여 의지를 끌어올리기 위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청년층의 실천적 네트워크 구성과 기후위기 대응은 서로 궁합이 잘 맞는 융합행정”이라며 “본인 세대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자 하는 청년의 역량을 구정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