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선 군수 “매력 넘치는 자족도시 양평, 초석 다지겠다”

입력 2024-07-01 13:59 수정 2024-07-02 11:18

“매력 넘치는 자족도시 양평, 초석을 다지겠습니다.”
전진선(사진) 경기도 양평군수는 1일 국민일보 인터뷰에서 ‘매력 넘치는 자족도시 양평’ 포부를 밝히면서 중점 추진 사항으로 친환경 관광도시 정착, 농업에서 밀 산업 육성, 조속한 서울~양평고속도로 착공을 특히 강조했다.

전진선 군수는 양평의 먹거리로 친환경 관광도시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전 군수는 “양평군은 한강 상수원 보호구역에 위치해 각종 산업개발이 제한되는 지역이므로, 그에 따른 보상차원에서 우수한 자연경관을 활용한 정부의 관광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도 국가정원 지정이 필요한 때, 양수리의 연꽃 등 우수한 수변경관을 가지고 있는 세미원을 국가정원으로 지정해 관광도시 양평의 랜드마크가 돼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잘 보전된 한강에 유람선을 띄우는 등 친환경적 관광으로 사람도 잘사는 정책적 판단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세미원은 2019년 6월 전국에서 최초로 등록된 지방정원으로, 두물머리와 함께 연간 방문객이 200만명이 넘는 수도권 최고의 관광명소다. 양평군은 세미원과 두물머리 일대를 국가정원으로 지정받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평군은 군의 전체면적 877.81㎢이 모두 자연보전권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특별대책지역·수변구역·상수원보호구역·개발제한구역·군사시설보호구역 등 ‘중첩된 규제’는 군민의 재산권 행사가 어려우며, 기업의 자유로운 성장과 개발에 많은 제약이 따르는 등 각종 생활 인프라 개발 또한 중첩된 규제로 가로막혀 있는 실정이다.

전 군수는 밀 농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로운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친환경 밀 산업을 육성해 국산밀 자급률을 높이고 고품질의 친환경 밀을 생산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1차 밀 농업 육성으로 올해 45농가(23ha)의 밀재배 농가를 선정해 밀재배 기본면적을 확보, 2차 밀 제분·가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밀 제분소를 이전·설치해 밀 가공 산업의 기틀을 마련, 밀을 활용한 양평 상징 양평밀 상품 개발, 명품 양평밀 문화축제 개최하는 등 100년 미래 먹거리 산업의 핵심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했다.

전 군수는 양평고속도로는 양평이 자족도시로 나아가는 데 절대조건이라 단언한다.

전 군수는 “군민은 조속히 양평고속도로가 착공될 뿐 아니라 조기에 완공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면서 “양평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양평의 인구(현재 12만8000여명)는 5만명 정도 증가해 17만명이 넘으며 자족도시로서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평고속도로 건설이 불명확해지며 양평에 투자하겠다는 기업도 주춤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전 군수는 “(민선 8기) 후반기를 시작하는 시기인 만큼 군민의 고견을 더 듣고 현장을 더 살펴 군민과 함께 새로운 매력 양평 시대를 함께 열어가겠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양평=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