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이 가지고 있는 세계 유수의 공연시설인 아트센터인천의 2단계 건립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전력 투구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오는 9월말 심사 예정인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통과를 최우선 목표로 사업의 타당성 및 재원 계획, 효율적인 시설과 인력 운영 방안 등을 구체화하고 사업을 본궤도에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천경제청은 인천연구원에 ‘아트센터인천 2단계 건립사업 중앙투자심사 대응 전략 개발 연구’를 의뢰해 건축사, 감정평가사, 회계사 등이 참여한 대응 전략을 수립 중이다.
또 지난 2011년 4월 기시공된 2단계 사업 지하 구조물의 장기간 방치에 따른 공사 시급성과 사업 미시행 시 대규모 매몰 비용을 강조하는 한편 사업의 규모와 근무인력 조정을 통한 재무성 개선 등을 보고서에 포함할 예정이다. 시민과 지역기업들의 사업 추진 열망을 담은 자료들도 담는다.
아트센터인천은 송도국제도시개발사업의 하나로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화를 목표로 조성이 추진됐다. 이번 2단계 건립사업은 국제도시 품격에 걸맞는 세계적인 복합문화시설을 완성하는 내용이다. 명실상부 세계적인 클래식 공연장으로 자리잡은 콘서트홀에 더해 1439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오페라하우스)’과 ‘아트&테크 센터’를 짓는 게 골자다.
특히 지역별 문화 격차 해소뿐 아니라 인천경제자유구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글로벌 기업의 투자유치를 확대하는 핵심시설 조성으로써 의미가 크다.
인천의 인구 100만명당 공연시설 수는 지난 2022년 기준 12개로 전국 17개 시도 중 15위다. 이와 달리 인구와 경제 수준 등이 비슷하며 경제자유구역이 있는 대구는 7위(22개), 부산은 9위(16개)다. 이미 대구는 오페라하우스와 콘서트홀을 갖추고 있으며, 부산은 오는 2025년에 콘서트홀을 2026년에 오페라하우스 개관을 앞두고 건립 공사가 한창이다.
이에 이번 2단계 건립사업은 인천시가 개발주체로 나서 총 2115억원의 재원을 확보·추진한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인천은 클래식 무대는 물론 오페라, 뮤지컬, 연극, 콘서트 등을 관람할 수 있는 공연장과 더불어 예술과 기술이 융합된 혁신적인 아트&테크 센터를 갖추게 돼 문화예술 및 관광 인프라가 풍부한 세계 초일류 도시에 한걸음 다가설 전망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아트센터인천 2단계 건립사업을 조속한 시일 내 본궤도에 올리겠다”며 “인천의 문화 수준을 일거에 올려줄 희소식을 시민에게 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