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경북대병원 모발이식센터장을 지낸 김정철 교수가 65세를 일기로 30일 별세했다.
고인은 경북대 의대를 졸업했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 의학석사와 의학박사를 받았다. 1992년 세계 최초로 ‘모낭군 이식수술법’을 개발해 모발이식 분야의 권위자로 인정받았다.
탈모 부위에 건강한 모낭을 이식해 새로운 모발이 자라게 하는 이 수술법은 전 세계 모발이식술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고인은 세계모발의과학회로부터 ‘플래티넘 모낭 상’을 수상했다.
이후 1997년 경북대 모발이식센터장으로 부임하고 이어 1999년부터 경북대 의대 면역학교실 교수로 재직했다. 최근까지 칠곡경북대병원 모발이식센터장을 지내며 제자 양성 및 관련 분야 발전에 힘을 쏟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옥진 씨와 아들 민규씨, 딸 보민씨 등이 있다.
빈소는 경북대병원 장례식장 10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일 오전 7시.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